2011년 11월 21일 월요일



그리스에 가면 고대 그리스 신화를 나타내는 유적지에 우스꽝스러운 동상이 하나 있답니다.
모습은 사람 같기도 하고 있는 형상은 짐승 같기도 한 모호한 동상입니다.

기괴한 모습의이 동상은 보시는 것 처럼 앞머리는 숱이 무성하고,
뒷머리는 완전한 대머리이며 양발 뒤꿈치에는 날개가 달려있습니다
또한 동상의 손을 살펴보면 한손에는 저울과 다른 한손에는 날카로운 칼을 들고 있습니다.

동상 앞에는 이런 글귀가 있답니다.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사람들로 하여금 내가 누구인지 금방 알아차리지 못하게 함이며,
또한 나를 발견했을 때는 쉽게 붙잡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고,
뒷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내가 지나가고 나면 다시는 나를 붙잡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며,
발에 날개가 달린 이유는...
최대한 빨리 사라지기 위해서이다."

금방 알아차릴 수는 없으나 발견하면 쉽게 붙잡을 수도 있는것.
그러나 지나치면 다시는 붙잡지 못하는 최대한 빨리 사라지는 것.



그것은 바로 "기회" 입니다.

이 동상의 주인공은 제우스의 아들인 카이로스 『기회의 신』입니다.
앞에서는 누구나 쉽게 머리털을 움켜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람처럼 한번 지나가면 뒤에서는 잡아 챌 머리털이 없습니다.
기회는 다시 돌이킬 수 없다는 깊은 뜻이겠지요

한손에는 저울과 다른 한손에는 날카로운 칼을 들고 있는 이유는,
기회가 앞에 있을 때는 저울을 꺼내 정확히 판단하고,
칼같이 결단하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그래서 카이로스 개념 연구의 권위자인 제임스 키니비는 카이로스를
"The rignt time and due measure;적시와 계량"이라고 정의내렸다 합니다.

카이로스의 발 뒤꿈치는 항상 들려있고 날개까지 달려있는 것은
카이로스는 늘 달아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
기회 앞에서 우물쭈물하는 사람은 결코 카이로스의 머리털을 움켜질 수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 카이로스는 당신 옆을 바람처럼 지나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는
"기회는 준비가 행운을 만날 때 생기는 것"이라 했습니다.

항상 준비하고 있다가 카이로스가 옆을 지나는 그의 머리를 잡으면 당신의 꿈이 이루어지는 겁니다.
항상 준비하고 깨어 있어야 합니다.
기다리는 것만으로는 기회도 잡을수 없고, 꿈도 이룰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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