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5일 수요일

부모의 세가지 사랑


어릴 때는
나를 좋아하는 부모’를 만납니다.
늘 웃고 안아주고 얼러주는 부모입니다.


학교에 가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나를 싫어하는 부모’를 만납니다.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하는 부모입니다.


내가 결혼을 하고 자녀를 키우게 되면
나대신 아파하는 부모’가 남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 아무 소리 않는 부모입니다.


나를 좋아하는 부모가 떠나고,
나를 싫어하는 부모가 떠나고
나대신 아파하는 부모마저 떠난 후에 깨닫습니다.
부모의 세 가지 사랑이 다른 것이 아니라
사실은 하나의 큰 사랑이라는 것을.
부모의 사랑 표현이 다른 것은
부모가 사랑이 변해서가 아니라
내가 하는 행동에 따라 달라졌다는 것을.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기 전에
한 겨울 기나긴 밤이 오기 전에
내가 부모가 된 후에야 알기 전에
조금 더 일찍 부모의 마음을 느끼고
조금 더 일찍 부모에게 사랑을 표현해야 하겠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부모’가
나를 싫어하는 부모’가 되지 않도록,
나대신 ‘아파하는 부모’가 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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