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가 뜨려면 위로 띄우는 힘, 소위 양력이란게 필요하다. 이 양력은 항공기의 날개가 만들어 내는데, 날개를 옆 단면으로 보면 아래 부분은 평평하고 윗부분은 둥근 곡선형태로 되어있다. 날개가 바람을 가르고 나아갈 때 그 위로 지나가는 바람은 밑으로 지나가는 바람보다 상대적으로 더 긴 거리를 지나야 날개 위에서 서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날개 위 바람이 아래쪽 바람보다 속도가 빠르다.
좀 골치 아픈 얘기로 하자면, "유체의 속력이 증가하면 압력이 감소한다"는 유명한 <베르누이의 정리>로, 높은 압력, 즉 높은 공기밀도를 지닌 날개 밑부분이 낮은 압력의 윗부분으로 올려주는 힘, 그것이 바로 양력이다.
간단한 실험으로, 종이 한 장을 펼쳐 윗부분 끝에 입술을 대고 공기를 윗면으로 불면 처져있던 종이가 위로 떠오른다. 윗면의 공기 속도가 빨라져 압력이 낮아지기 때문에 높은 압력의 밑부분이 위로 올려주는 힘, 즉 양력이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비행기가 하늘에 뜨려면 어디까지나 엔진이 밀어주는 힘, 추력이 필요한다.
B747 시리즈 항공기의 경우 최대 400톤 까지 무게가 나가므로 엔진 가동을 위해 들어가는 기름도 만만찮다. 미주 구간 운행 대형기의 경우 거의 1천 드럼에 육박하는 기름을 싣는데, 2006년 초 현재 갤런당 약 2달러 정도이므로 1드럼(50갤런)에 100달러, 따라서 미주 구간일 경우 대략 9천만원~1억원 정도까지 기름값으로 들어가는 셈이 된다. 중형차 연료탱크가 70리터 정도인데, 일주일에 한번씩 기름을 가득 채울 정도로 펑펑 써도 60년간은 쓸 수 있는 양이다.
또 여름엔 항공기도 연료가 더 드는데 그것은 자동차처럼 에어컨 가동 때문이기 보단 높은 기운으로 겨울보다 공기밀도가 낮아져 더 많은 엔진 추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무거운 항공기를 띄우기 위해 항공사가 미리 산정 해놓은 탑승객 1인당 평균추청 몸무게(가방 무게 제외)가 있다. 물론 국내, 국제선 또는 나라 마다 좀 다르다. 구미 쪽(80kg 내외)보다는 우리가 약간 가벼워 76kg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