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작성하였던 파이어폭스 사용해보기라는 글에 이어서 이번에는 구글 크롬에 대하여 써 보고자 한다. 필자는 다양한 브라우저들[1]을 사용하는 것을 즐기는 편인데, 구글 크롬에 꽤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크롬에 대한 글 역시 써 보고자 한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조금씩 보강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참고로 이 글을 쓴 시점이 크롬이 출시되고 오래되지 않았던 때이므로, 현재 최신 버전의 크롬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첫 인상: 넓은 화면과 빠른 속도
일단 처음 구글 크롬을 사용하면서 넓은 화면과 속도에 매료되었다.
지금까지 브라우저들을 사용하면서 컨텐츠 공간을 덮으면서 차지하고 것들 때문에 답답한 경우가 많았다. 필자는 각종 브라우저의 툴바들과 북마크 바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편인데, 그 주된 이유 중 하나가 브라우징을 할 수 있는 화면이 좁아지기 때문이었다. 주소창과 뒤로가기, 새로고침 등의 아이콘들이 서로 다른 줄에 있는 경우에는 아이콘 크기를 작게 바꾸고 한 줄에 모든 것이 오게 변경하는 것이 브라우저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전에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었다. 필자는 탭 브라우징 역시 매우 좋아하는데, 탭 브라우징을 하게 될 경우에는 볼 수 있는 화면 영역이 한 줄 더 줄어드는 것이 문제였다. 메뉴 바[2] 역시 화면 공간을 잡아먹고, 맨 아래에 있는 상태표시줄 역시 마찬가지였다. 필자가 좋아하는 또 다른 브라우저인 오페라는 상태 표시줄이 필요할 때만 나타나는 기능이 있어서 매우 편리했다. 물론 설정을 통하여 필요없는 것들을 숨길 수 있지만 편리함을 희생해야 했다. 때에 따라서는 전체 화면 모드[3]을 이용하기도 했는데, 불편한 점이 많았다.
구글 크롬은 브라우저의 모습을 최소화하고 컨텐츠 영역을 최대화하기 위하여 필요없는 것들을 과감히 없애 버렸다. 제목 표시줄에 탭이 들어간 것만 보고도 마음에 쏙 들어버렸다. 주소창과 아이콘들은 할 줄에 있다. 그런데 메뉴 바가 없다. 이것들이 어디 있나 했더니 오른쪽에 있는 두개의 아이콘에 대부분의 기능들이 들어 있다. 그리고 북마크 바를 숨긴 경우에는 새 탭을 열었을 때만 북마크 바가 나타났다가 페이지로 이동할 때에는 북마크 바가 사라지는 것도 꽤 영리한 모습이다. 아래 쪽에 있는 상태 표시줄 역시 마찬가지이다. 링크 위에 마우스를 댄 경우와 같이 필요한 경우에만 아래 쪽에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화면이 좁은 노트북이나 넷북을 이용하는 경우에 이런 장점을 훨씬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크롬의 속도 역시 굉장히 매력적이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던 브라우저인 오페라의 스피드와 거의 비슷할 정도로 빠르다고 느낀다. 자바스크립트가 많은 페이지에서 구글 크롬은 오페라보다 더욱 매력적이다. 오페라의 경우에는 자바스크립트가 많은 페이지에서 한글을 입력할 때 문제가 있었는데, 구글 크롬은 그런 문제도 없었으며, 지메일이나 구글 문서 도구와 같이 자바스크립트를 많이 이용하는 웹 애플리케이션들을 더욱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크롬에 대한 여러 자료에서 밝히고 있는 바와 같다.
즐거운 주소창과의 대화
역시 필자는 주소창을 편리하게 사용하는 것을 좋아한다. 지난 번에 파이어폭스 관련 글을 썼을 때에도 주소창에 대한 얘기를 한 적이 있었다.
주소창으로 가는 단축키
간단한 주소창 사용은 매우 편리하다. 다른 브라우저들과 마찬가지로 Ctrl+L, Alt+D, F6 어느 것을 이용하여도 주소창으로 바로 이동한다. 기본적으로 현재의 전체 주소가 선택되어져 있는데, 원래 있는 내용을 지울 필요 없이 바로 원하는 주소를 입력하면 원래 주소가 지워지고 입력된다.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것을 몰라서 매 번 원래 있던 내용을 지우고 주소를 입력하는 분들도 계셨다.
주소 자동 완성
원하는 사이트를 입력하면 주소 자동 완성이 되는데, 이것이 다른 브라우저들과 조금 다르다. 보통 아래 쪽에 나타나는 것을 선택하여야 하는 자동 완성 방식으로 되어 있는데, 입력하는 곳에 바로 자동 완성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이런 형태의 자동 완성은 매우 짜증스러운데 크롬의 주소 자동 완성은 굉장히 편리하다. 내가 입력하는 것은 방해하지 않으면서 자동 완성을 해 주는 것이 독특하다.
비슷한 기능으로 제안 기능이 있다. 이것은 주소창에 무언가를 입력하면 아래 쪽에 나타나는데 바로 나타나지는 않고 몇 초가 걸린다. 주로 방문한 사이트 중에서 내가 입력한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는 것들이 나타난다. 혹은 구글의 웹 서비스를 이용하여 검색 제안을 해 준다. 이것 역시 매우 유용하다. 검색 제안 기능과 같은 것을 이용하기 꺼림직한 사용자라면 옵션에 고급설정으로 간 다음에 이런 기능들을 제거해 준다.
북마크하기
주소창 왼쪽에 별을 누르면 북마크 할 수 있다.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는 '즐겨찾기'라고 부른다. Ctrl+D를 눌러도 북마크를 할 수 있다. 북마크를 삭제할 때에는 북마크를 한 번 더 누르면 나타나는 상자에서 삭제 링크를 누르면 된다.
주소창에 검색 엔진 등록하기
주소창에 검색 엔진을 등록하는 것은 이제 웹 브라우저의 기본이 된 듯하다. 크롬의 주소창을 살펴보자.![]() |
크롬의 주소창에 "검색어 입력" 이라는 문구가 보인다. |
주소창 오른쪽에 있는 두 아이콘 중에서 공구 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고, 옵션을 선택한다. '기본 설정' 탭에서 살펴보면 '기본 검색엔진'이라는 항목이 있고 기본 검색엔진을 선택할 수 있고 옆에 '설정'이라는 버튼이 있다. 이것을 누르면 검색 엔진들을 등록할 수 있는 창이 나온다.
'추가' 버튼을 누르면 이름, 키워드, URL을 설정할 수 있다.
- 이름 - 검색 엔진의 이름을 쓴다. 본인이 알아보기 쉬운 글로 쓰면 된다. 가령 '다음 영어사전'이라거나 '위키백과', '구글 코리아' 등을 쓰면 된다.
- 키워드 - 입력하기 쉬운 키워드를 쓴다. 주소창에서 이것을 입력하고 탭을 누르면 검색 모드가 된다. 예를 들어 각각 'd', '위키', 'g' 등으로 쓰면 될 것 같다.
- URL - 여기에는 검색 엔진의 URL을 쓰면 되는데, 검색 쿼리 문자열이 들어가는 부분에 %s를 넣으면 된다.
URL을 입력하는 것에 대하여 설명하려면 몇 가지 예제가 필요할 것 같다.
예제: 위키백과 등록하기
URL을 얻기 위해서는 해당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 보아야 한다. abcde와 같은 문자열로 검색을 해 본 다음에 주소창에서 abcde를 %s로 바꾼 뒤에 여기에 넣으면 된다. 영문자가 아닌 한글 같은 문자로 입력한 경우에는 %xx와 같은 형태로 인코딩 되어서 나타날 수 있으므로 abcde와 같은 것을 입력하는 것이 편리하다. 예를 들어 한국어 위키백과에서 abcde를 검색하면 주소 창에 http://ko.wikipedia.org/wiki/%ED%8A%B9%EC%88%98%EA%B8%B0%EB%8A%A5:%EC%B0%BE%EA%B8%B0?search=abcde&go=%EA%B0%80%EA%B8%B0 이런 URL이 나타나므로 여기서 abcde 대신에 %s로 바꾼 다음에 URL에 넣으면 된다.
만일 키워드를 '위키'로 했다면 주소창에서 위키를 입력하고 탭을 누르면 '위키백과 검색:'이라고 나오고 필요한 검색어를 입력하면 바로 검색을 할 수 있다.
예제: 구글의 I'm Feeling Lucky 등록하기
구글의 I'm Feeling Lucky (운 좋은 예감)는 기본 검색엔진으로 등록하면 편리한 경우가 있다. 구글의 홈페이지[4]를 찾아가면 'Google 검색' 버튼과 함께 "I'm Feeling Lucky"라는 버튼이 있는데, 구글의 첫 번째 검색 결과로 바로 건너가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주소창에 붙였을 때 큰 힘을 발휘한다. 주소창에 가고자 하는 곳의 이름을 입력하면 단번에 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검색 엔진 추가를 한 뒤에 이름에는 "구글 코리아 I'm Feeling Lucky"로 하고 키워드에는 "go" 같은 것으로 하고 URL에는 http://www.google.co.kr/search?hl=ko&btnI&q=%s 를 입력한다. 그리고 이것을 선택한 다음에 기본 검색 엔진으로 설정한다.
이제 브라우저 주소창에서 특정 사이트 이름을 입력하면 바로 해당 사이트로 간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꽤 잘 찾아갈 것이다. 기본 검색 엔진으로 설정하지 않았다면, go를 쓴 뒤 탭을 누르고 입력을 해야 되겠지만 기본 검색 엔진으로 설정하였다면 키워드를 입력하지 않고도 검색이 가능하다. 사용해 보고 이것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검색 엔진의 결과를 보는 것이 더 좋겠다고 생각하면 기본 검색 엔진을 그것으로 변경하면 된다. 물론 구글의 I'm Feeling Lucky 이외에 일반 검색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등록할 수 있다.
예제: 기타 팁들
여러 가지를 등록할 수 있다. 자주 이용하는 영어 사전이나 번역, 자주 방문하는 게시판, 쇼핑 사이트 등을 등록해 두면 편리하다. 영문자로 주로 검색하는 것들은 영문자 키워드로 하고 한글로 주로 검색하는 경우에는 한글 키워드를 이용하면 중간에 한영 전환을 하지 않아도 되므로 더 편리하다. 필자는 구글 검색 엔진을 이용할 때, 영문자로 검색하기도 하고, 한글로 검색하기도 하므로 'g'와 'ㅎ'을 모두 키워드로 등록하였다. 이름과 URL은 같게 두고 키워드만 다르게 해서 2개 모두 추가하면 된다. 한 번에 너무 많이 등록할 필요는 없고, 필요성이 생기면 조금씩 추가하면 편리하다.
웹 브라우징을 하다 보면 방문하는 사이트가 검색 엔진으로 자동으로 등록되기도 한다. 가령 네이버를 방문하다 보면 키워드가 'naver.com'으로 네이버 검색 엔진이 등록되기도 한다. 만약 네이버를 자주 방문한다면 주소창에 n만 입력하면 'naver.com'이 자동으로 완성이 되고 이 상태에서 탭 키를 누르면 바로 검색 가능한 상태가 된다. 이 때 키워드인 'naver.com'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원하는 키워드로 바꿀 수 있다.
탭 브라우징
탭 브라우징은 이제 거의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탭 브라우징의 기본 기능
탭 브라우징의 기본적인 기능들을 소개한다.
- 새 탭 열기 - 상단에 탭들이 나타나는데 옆에 있는 플러스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탭이 하나 새로 열린다. Ctrl+T를 눌러도 새 탭이 열린다. 이렇게 할 사용자는 없겠지만 공구 모양의 아이콘을 누른 뒤에 새 탭을 선택해도 된다. 특정 URL을 새탭에서 열고 싶으면 주소창에 URL을 입력한 다음에 Alt+Enter를 누르면 현재 탭은 그대로 두고 새 탭에서 해당 URL을 열 수 있다.
- 링크를 새 탭으로 열기 - 마우스 휠 버튼으로 링크를 클릭하면 링크를 새 탭으로 열 수 있다. Ctrl을 누른 상태에서 왼쪽 마우스 버튼을 링크에 클릭하여도 새 탭으로 열 수 있다. Shift를 누른 상태라면 새 창에서 새 탭으로 열린다. 혹은 링크를 드래그하여 특정 탭에 놓으면 해당 탭에서 그 링크를 열 수 있으며, 탭과 탭 사이로 끌어 놓으면 그 위치에 새 탭이 끼어들면서 열리게 된다.
- 이전 탭, 다음 탭으로 이동하기 - Ctrl+Tab을 누르면 다음 탭으로 이동하고 Shift+Ctrl+Tab을 누르면 이전 탭으로 이동한다. 필자는 Ctrl+PgUp으로 이전 탭으로 이동하고 Ctrl+PgDn으로 다음 탭으로 이동하는 단축 키를 더 많이 사용한다.
- n번째 탭으로 이동하기 - Ctrl+숫자 키를 누르면 해당 탭으로 이동한다. Ctrl+1을 누르면 맨 왼쪽에 있는 탭으로, Ctrl+2를 누르면 그 다음 탭으로 바로 이동한다. 예외적으로 Ctrl+9는 아홉 번째 탭이 아니라 맨 오른쪽에 있는 탭으로 이동한다. 이 역시 굉장히 유용하다. 물론 마우스로 해당 탭을 클릭하면 그 탭으로 이동하는 것은 당연한 얘기일 것이다.
- 탭 순서 바꾸기 - 탭을 마우스로 클릭하여 좌우로 끌면 탭의 순서를 바꿀 수 있다. 움직임이 부드러워서 좋다.
- 탭 분리시키기/합치기 - 탭을 마우스로 클릭하여 끌어서 떼어내면 새 창으로 만들 수 있다. 반대로 다른 창에 있는 탭을 서로 합치거나 다른 창으로 탭을 옮기거나 하는 다양한 동작이 가능하다.
- 탭 닫기 - 마우스로 탭 제목 옆에 x 표시를 누르거나 키보드로 Ctrl+W를 누르면 된다. Ctrl+F4를 눌러도 마찬가지이다. 한 번 해 본다고 지금 누르면, 현재 읽고 있는 탭이 닫힐 것이다. 실수로 탭을 닫았을 경우에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 탭 살리기 - 실수로 탭을 닫아버렸다면 Ctrl+T를 눌러 새 탭을 연 다음에 아래 쪽에 있는 최근 닫은 탭에서 닫은 탭을 클릭하여 살릴 수 있다. 혹은 Ctrl+Shift+T를 누르면 최근에 닫은 탭을 살릴 수 있다. 단, 시간이 오래 지나면 최근 닫은 탭 목록에서 사라지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한다. 탭을 닫기 전에 페이지에서 입력했던 것들이 모두 되살아나지는 않더라도 경우에 따라서는 일부 내용은 살아날 때가 있기 때문에 긴 글을 작성하던 중에 실수로 창을 닫았더라도 일부 내용이 살아있으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 새 창에서 새 탭 열기 - Ctrl+N을 누르면 새 탭을 새로운 창에서 연다. 필자는 탭을 너무나도 좋아하여 새 창 열기라고 하지 않고 새 창에서 새 탭 열기라고 생각하고 싶어한다.
- 창에 있는 모든 탭 닫기 - Alt+F4를 누르거나 창의 우측 상단에 있는 x 버튼을 마우스로 클릭하면 창을 닫을 수 있다.
몇몇 단축키들은 꽤 유용할 것이다. 오프토픽이지만 필자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Caps Lock 키를 Ctrl 키로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으므로 Ctrl이 들어간 단축키들을 새끼 손가락과 함께 이용하기가 더 편리하다.[5]
새 탭 페이지
구글 크롬의 새 탭 페이지는 about:blank[6] 만큼이나 빠르면서 매우 유용하다. 그리고 구글 크롬의 새 탭 페이지의 로딩은 현재 시스템이 바쁜 상황일 때에는 천천히 일어나기 때문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다.
일단 자주 방문한 페이지들이 9개가 나타난다. 이것은 오페라의 스피드 다이얼과 자주 방문한 사이트 목록 기능의 장점만을 모아둔 것 같다. 일단 오페라의 스피드 다이얼은 자신이 자주 가는 사이트 9개를 직접 등록해야 했지만, 크롬의 자주 방문한 페이지들은 자동으로 설정된다. 즉, 사용자가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가 자동으로 등록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기록을 남기고 싶지 않은 사이트를 방문할 때에는 시크릿 창을 이용하여야 한다. 맨 아래에는 '방문한 페이지 전체 보기' 링크가 있는데 이것을 클릭하면 방문한 페이지들을 볼 수 있고 방문한 페이지 내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역시 검색 회사답게 제목 뿐만 아니라 내용까지 검색이 가능한데, 방문했던 페이지를 찾지 못하여 고생한 경우가 많은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다. 방문한 페이지 전체 보기는 Ctrl+H를 눌러도 이용할 수 있다.
우측에 자주 사용한 검색 엔진들이 나타난다. 크롬을 사용하다 보면 자주 사용하는 검색 엔진들이 여기에 등록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매우 유용하다. 그 아래에는 최근 북마크가 나타나서, 최근에 북마크 해 둔 페이지들을 볼 수 있다. 맨 마지막으로는 최근 닫은 탭이 나타나는데 이것 역시 매우 유용하다.
구글 크롬의 새 탭 페이지를 자세히 살펴보면 사용자가 새 탭을 열었을 때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다. 새로 탭을 열었으면 특정 페이지로 이동하고 싶어할 것이다.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를 방문할 가능성이 꽤 높으므로 크게 배치를 하고, 단순히 사이트의 이름 목록이 문자로 나열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게 하여[7] 더욱 빨리 원하는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게 배려하였다. 북마크로 최근에 등록하였거나 북마크 바에 있는 사이트들은 새 탭이 열렸을 때가 나타나기 가장 좋은 시기이므로 나타난다. 만일 원하는 페이지가 자주 가는 페이지가 아니라면 많은 경우 검색을 하려 할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자주 이용하는 검색 엔진을 방문한 다음에 입력하여야 하는데, 검색창을 바로 제공하므로써 이런 사용자들도 배려하고 있다. 물론 주소창에 입력해서 갈 수도 있다. 또, 방금 탭을 실수로 잘못 닫은 사용자들을 배려하기 위하여 최근 닫은 탭들의 목록을 보여주고 이를 복구할 수 있도록 한 것 역시 훌륭하다.
그러지만 새 탭 페이지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새로 탭을 열었을 때 다른 페이지가 보이게 하고 싶다면 공구 아이콘을 누르고 옵션으로 간 다음에 기본 설정에서 중간 쯤에 보이는 '홈페이지:' 에서 '새 탭 페이지'를 선택하지 말고, '페이지 설정'을 선택하여 특정 페이지의 URL 혹은 about:blank 등을 입력할 수 있다.
매 번 탭 목록 복구하기
필자는 여러 탭을 한꺼번에 열어서 브라우징을 하는데, 시간이 부족한 경우에는 모든 탭의 내용을 다 읽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북마크 등을 이용하여 이런 페이지들을 저장할 수도 있지만, 급한 경우에 그러고 있을 수도 없다. 브라우저를 종료할 때, 탭 목록을 기억하고 있게 할 수 있는데, 이렇게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공구 -> 옵션으로 간 다음에 기본 설정에서 맨 위에 있는 '시작 페이지:' 옵션을 살펴보면 '가장 최근에 열어본 페이지' 라는 것이 있다. 이것을 선택하면 탭을 여럿 열어 둔 상태에서 크롬을 완전히 종료시키고 다시 열면 기존에 열었던 페이지들이 다시 열린다.
로그인 정보 등은 쿠키가 보관되어 있지 않으면 사라지므로 다시 로그인해야 하는 경우는 있다.
탭 고정 기능 혹은 짧은 탭 기능
탭을 왼쪽으로 최대한 끌어서 이동하거나 탭에서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누르고 탭고정을 선택하면 탭의 크기가 작아진다. 브라우징을 할 때 항상 띄워 놓는 지메일과 캘린더 같은 것들을 이렇게 고정시켜 두면 편리하다. 일반 탭과 마찬가지로 Ctrl+1, Ctrl+2 와 같은 키로 한번에 해당 탭으로 이동할 수 있다.
크롬의 기능들
정리하지 않은 크롬의 기능들을 빠르게 정리해 본다.
크롬의 단축키들
알면 편리한 기본 브라우징 단축키들을 나열하였다.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동일한 경우가 많다. 느린 브라우저와는 달리 크롬은 단축키를 누르면 반응이 바로바로 오므로 빠른 브라우징에 단축키가 더욱 중요해진다. 탭과 관련된 단축키들은 위에서 한 번 정리했으므로 생략한다. 이미 언급했거나 언급할 예정인 것들도 대략 생략했다.
- 뒤로 가기, 앞으로 가기 - 이전에 방문한 페이지를 보기 위하여 뒤로 가려면 백 스페이스를 누르면 되는 것은 대부분 알 것이다. 추가적으로 Alt+왼쪽 화살표, Alt+오른쪽 화살표를 눌러도 뒤로 가거나 앞으로 갈 수 있다. 툴바에 있는 뒤로 가기나 앞으로 가기 버튼을 마우스로 드래그하면 목록이 나오고 한꺼번에 여러 단계를 건너 뛸 수 있다.
- 창 최대화 하기 - 이것은 크롬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지만 Alt+Space를 누른 뒤 X키를 누르면 현재 창을 최대화 할 수 있다.
- 새로 고침 - F5를 누르거나 Ctrl+R을 누르면 페이지 새로 고침을 할 수 있다.
- 홈으로 가기 - Alt+Home을 누르면 홈으로 갈 수 있다.
- 현재 페이지에서 문자열 찾기 - Ctrl+F를 누르면 된다. 내용을 입력한 다음에는 F3와 Shift+F3를 이용하여 앞과 뒤에 있는 것을 계속 찾을 수 있다. Ctrl+G나 Ctrl+Shift+G를 입력할 수도 있다.
- 북마크바 보기/숨기기 - Ctrl+B를 누르면 할 수 있다. 공간을 절약하기 위하여 북마크 바를 숨기는데, 새 탭 페이지에서는 공간을 절약할 필요가 없으므로 항상 북마크가 나타난다.
- 화면 확대/축소 - Ctrl++와 Ctrl+-를 누르면 화면을 확대 축소 할 수 있다. 원래대로 돌아오려면 Ctrl+0을 눌러준다.
- 다운로드 목록 보기 - Ctrl+J
- 북마크 관리자 - Ctrl+Shift+B
- 툴바로 가기 - Shift+Alt+T를 누르면 주로 마우스로만 클릭하는 도구 상자로 키보드 포커스를 옮길 수 있는데, 여기서 좌우로 움직여 선택할 수 있다. 다른 브라우저들의 F10과 비슷한 기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소스 보기 - Ctrl+U를 누르면 현재 페이지의 소스 코드를 볼 수 있다.
- 링크 다운로드 - Alt+링크 클릭하면 링크를 다운로드한다.
- 인쇄 - Ctrl+P
- 링크를 북마크 - 링크를 북마크 바로 드래그 한다.
- 현재 페이지 저장 - Ctrl+S
- 요소 검사 - Ctrl+Shift+I를 누르거나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페이지의 빈 공간에서 누른 다음에 요소 검사를 클릭하면 페이지의 구조를 볼 수 있다. 웹 개발하는 이들에게는 유용할 듯 하다.
크롬의 about: 페이지들
각각을 주소창에 써 넣으면 된다. 이 문서 를 참조한다. 재미 있는 페이지들이 있다.
크롬의 안정적인 사용
크롬은 사용자들이 과거에 웹에서 단순히 정보를 열람하기 위하여 브라우저를 사용하던 것과 달리 비디오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등, 응용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하여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새로 개발된 브라우저이다. 따라서 안정성과 속도가 매우 중요해졌다.
크롬은 각각의 탭들이 독립적인 프로세스로 동작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즉, 한 탭이 죽는다고 해서 모든 탭이 동시에 죽지는 않는다. 물론 여전히 크롬의 메인 프로세스가 죽으면 모든 탭이 다 죽는 문제가 있기는 하다.
크롬의 작업 관리자를 이용하면 어떤 탭이 시스템 자원을 많이 사용하는지 알 수 있고 이런 탭들을 죽일 수 있다. 특정 탭이 너무 많은 자원을 사용하면, 다른 탭 브라우저들은 속도가 매우 느려져서 탭을 닫을 수도 없을 정도가 되어 브라우저 전체를 죽이는 방법 밖에 없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크롬은 멀티 프로세서이기 때문에 특정 탭만 강제로 죽일 수 있다.
Shift+ESC를 누르거나 Alt+Space를 누르고 T를 누르면 크롬의 작업 관리자를 볼 수 있다. 혹은 공구 아이콘 옆에 있는 페이지 아이콘을 누르고, 개발자 정보 밑에 있는 작업 관리자를 선택하여도 된다. 메모리, CPU, 네트워크 사용 등의 정보를 볼 수 있고, 전문 통계를 누르면 다른 브라우저와의 비교도 가능하다. 모든 브라우저를 닫았다가 다시 연 다음에 적당한 수의 탭들을 만들고 각각 몇 종류의 페이지를 방문한다. 그 후에 전문 통계를 보면 각각의 브라우저가 얼마만큼의 시스템 자원을 사용하는지 알아볼 수 있다. 탭 개수가 많아지고 탭이 열고 닫으면서 오랫동안 브라우저를 사용한 경우에 크롬이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였다.
프로세스 종료 버튼을 누르면 현재 선택된 탭이 사라지므로 실수로 누르는 일이 없게 주의해야 한다.
보호 기능
구글 크롬은 사용자가 안전하게 브라우징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브라우저이다.
팝업 차단
구글 크롬은 기본으로 팝업 차단을 해 준다. 팝업이 있어도 불편하지만 팝업이 차단되는 것이 불편한 경우도 많다. 팝업이 차단되었는지 알 수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구글 크롬은 양쪽의 불편함을 잘 해소한 것 같다. 팝업이 나타날 때 기본적으로 팝업은 그 팝업을 만든 탭 안에 아래 쪽에 제목만을 보여준 채 갇힌다. 다른 탭으로 이동하면 보이지 않는다. 팝업을 보고 싶으면 제목을 잡아 당기면 팝업 전체가 나타나고 이렇게 되면 새 창이 되어서 탭에서 독립하게 된다. (현재 팝업 차단은 설명한 것과 조금 다르게 약간 변경되었음.)
피싱 사이트로부터 보호
피싱 사이트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은 이제 브라우저의 필수 기능이 되어가고 있다. 구글이 피싱 사이트로 의심하고 있는 목록들을 크롬은 계속 업데이트 받으며, 이런 사이트로 접속할 때 브라우저가 경고하게 된다. 이런 류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있을 것인데, 옵션에 고급 설정으로 가면 이것들을 해제할 수 있다.
크롬의 확장 기능
크롬의 버전이 계속 업그레이드 되면서 확장 기능들을 붙일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마우스 제스처 등에 중독되어 있었던 웹 브라우저 사용자들도 편리하게 크롬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 파이어폭스만큼 확장 기능이 풍부하게 제공되고 있지는 못하지만, iGoogle[8]의 다양한 가젯들을 이용하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확장 기능에 대한 설명들은 따로 글을 작성하여 설명하려 한다. 굉장히 유용한 확장 기능들이 많다.
참조
- 텍스트 브라우저들인 Lynx, Links, ELinks, W3M부터 시작해서, Internet Explorer, Firefox, Safari, Opera, Epiphany, Konqueror, Dillo, HV3, Maxthon, Seamonkey 등 지금 바로 생각나는 것만 해도 꽤 여럿이다.
- 주로 파일(F) 편집(E)... 와 같은 것들이 나타난다.
- 일반적으로 F11을 누르면 나타난다.
- http://www.google.co
.kr/ - 캡스락을 컨트롤로 바꾸는 방법
- 빈 페이지인데, 자주 가는 홈페이지를 등록하면 느려져서 빈 페이지가 나오게 설정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때 이 페이지를 홈페이지로 설정한다.
- 사람들은 문자를 처리하는 것보다 이미지를 더 빨리 처리한다고 한다.
- http://www.google.co
.kr/i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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